마음의 살찌우는 가을…호텔업계, 예술·문화 콘텐츠로 MZ세대 공략

입력 2022-11-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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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파라다이스시티)

‘문화의 계절’을 맞아 호텔업계가 다양한 전시ㆍ문화 프로그램들을 준비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예술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젊은 층을 주 타깃으로 한 프로그램들이 다채롭게 선보여 눈길을 끈다. 세계적 작가들의 색다른 공간 예술 전시부터 직접 그림을 그려보는 아트 클래스, 호텔 전시 작품을 감상하는 아트투어 등 선택지도 다양하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예술전시공간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PARADISE ART SPACE)’에서 ‘공간’을 주제로 ‘스페이스 심포니(Space Symphony)’ 전을 준비했다. 공간예술이라는 색다른 문화 장르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이색 전시다. 실재하는 공간 속에서의 예술적 경험을 통해 가상세계와 같은 온라인 콘텐츠의 자극으로 무뎌진 감각을 회복하고자 기획됐다. ‘흩어진 공간’, ‘뒤섞인 공간’, ‘흐르는 공간’, ‘확장된 공간’ 등 4가지 콘셉트의 공간에서 세계적인 작가 총 9팀의 작품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해 개막 직후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특히 2030 젊은 고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개막 후 보름간 MZ 관람객 비중이 80% 이상에 달할 정도로 초반부터 젊은 층의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며 “예술에 대한 2030의 관심이 부쩍 높아진 데다 조용하고 차분하게 힐링하며 마음을 달래려는 수요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호텔신라)

서울신라호텔은 산책로 팔각정 인근 ‘메모리즈힐’에서 진행되는 아트 클래스 참여 혜택이 포함된 ‘어텀 힐링 아트’ 패키지를 선보였다. 간단한 미술 수업은 색을 칠하는 과정에서 정서적 안정감을 주며 심리적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 MZ세대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취미 미술 수업 전문 업체 ‘마이팔레트’와 함께하는 이번 클래스는 체크인 당일 산책로에서 수집한 소재를 활용해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진행되며 19일까지 매주 금·토요일에 참여할 수 있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가을을 맞아 투숙객 전용 ‘아트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호텔에 전시된 마스터피스 62점 중 12점을 선정, 생생한 설명과 함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1층 웰컴 로비 있는 황란 작가의 ‘숨겨진 숭고함’, 김유선 작가의 ‘레인보우 애프터 반 고흐’ 등 12점을 통해 고객에게 예술적인 일상을 제공한다. 투어 감상 후에는 대표 작품 엽서를 증정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매일 오전 10시, 오후 4시에 상시 진행되며 체크인 시 사전 예약으로 회당 6명이 참여할 수 있다.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은 현대 미술의 선구자 고상우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몬드리안X고상우‘ 겨울 아트 패키지를 내놨다. 이번 패키지는 호텔 1층 로비에 전시 중인 고상우 작가의 대표작 ‘PIERROT LION’ 작품이 새겨진 티셔츠를 300장 한정으로 특별 제공한다. 협업 티셔츠는 블랙과 화이트 총 두 컬러로 제작됐으며 패키지 예약 시 선착순 150 객실에 2장씩 제공된다. 이번 패키지는 내년 1월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사진제공=KT에스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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