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이 해외 사업의 지속성장과 국내 사업의 호조로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차바이오텍은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 215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56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에 따라 연간 누적 매출액은 6154억 원으로 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64억 원으로,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위탁개발생산(CDMO) 대규모 시설 투자 및 비용증가, 할리우드 차병원의 운영원가 상승, 차바이오텍과 차백신연구소의 임상 비용 증가가 원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차바이오텍은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는 글로벌 CDMO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시설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다수의 기업과 위탁 생산 계약을 했고, 적극적으로 수주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2023년부터 매출이 발생해 차바이오텍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미국 병원들의 운영원가가 일시적으로 늘면서, 할리우드 차병원의 운영원가도 동반 상승했다. 할리우드 차병원은 지상 4층, 지하 1층 연면적 1만6201㎡(4901평) 규모의 병동(New Patient Tower)을 신축하고 있다. 올해는 병동 신축에 따른 비용이 증가했지만 2023년 완공되면 병원 운영원가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사업 부문의 현금 창출 능력 강화를 통해 R&D 임상을 진행할 수 있는 선순환 사업구조를 확립했고, 이를 바탕으로 R&D 상업화를 앞당기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