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은 자체 개발 중인 표적항암 혁신신약 ‘SKL27969’가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국가신약개발 사업은 정부가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분야의 치료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제약바이오 기업 및 학교, 연구소, 병원 등의 신약개발을 독려하는 범부처 국가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SKL2796의 미국 내 임상 1상 연구 및 비임상 연구를 2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SKL27969는 전임상 개발 과정을 통해 우수한 약효 이외에도 임상시험 진행에 충분한 약물성 및 안전성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는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SKL27969의 1/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으며, 뇌종양 및 뇌전이암 대상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 약물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과제 선정을 계기로 임상 1상 연구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임상 개발을 담당하는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와 함께 진행성 고형암 환자에 대한 투약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교모세포종, 비소세포폐암, 삼중음성유방암 등의 환자에서 예비 항암 효과를 확인하는 동시에 항암 전문 네트워크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SKL27969는 SK바이오팜의 중추 신경계 신약 개발 노하우가 적용된 약물”이라며 “뇌혈관 장벽 투과율이 경쟁 약물 대비 뛰어나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뇌종양, 뇌전이암 등에 대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오는 16~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탬파베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신경종양학회(Society for Neuro-Oncology)에 참가해 ‘뇌종양 및 뇌전이암 동물 모델에서 SKL27969의 우수한 뇌 투과성 및 항암 효과’에 대해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