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진단 전문기업 바디텍메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갑상선 기능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ichroma™ Free T4’와 ‘AFIAS™ Free T4)의 수출허가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제품은 갑상선의 정상적 기능 여부 판단에 가장 이상적이라고 알려진 유리 티록시(Free T4) 농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검사 현장에서 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현장진단 방식이다.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은 12분이다.
Free T4는 갑상선이 생성하는 호르몬인 T4의 한 형태로, 총 T4 농도의 0.1%가 Free T4 형태로 방출된다. 단백질과 결합하지 않고 체내에서 일정하게 유지되는 특징이 있다.
Free T4를 제외한 T4의 99% 이상은 혈중에서 갑상선호르몬의 운반을 담당하는 단백질인 TBG(thyroxine binding globulin) 또는 체액 내 넓게 분포되어 있는 단순 단백질인 알부민과 결합된 형태를 보인다. 이 경우 단백질 결합으로 인해 갑상선 호르몬 수치 측정 시 부정확한 정보를 줄 수 있다. Free T4는 이 같은 검사오류 가능성을 원천 차단해 갑상선 기능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최적의 물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스카이퀘스트 테크놀로지 컨설팅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갑상선 진단 시장 규모는 약 2조2500억 원이며, 연 평균 6% 이상 성장해 2028년 3 4000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갑상선 관련 환자가 약 7억5000만 명에 달한다.
바디텍메드는 갑상선 기능 진단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현재 국내외에서 판매 중인 TSH 측정 진단키트와 이번에 수출허가를 받은 Free T4 진단키트를 한 세트로 구성해 공급할 계획이다.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이사는 “이번 수출허가 획득으로 글로벌 의료현장에 환자의 갑상선 기능을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보다 공급처 확보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며, 국내사용승인도 조속히 완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