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월 경제지표 부진...소매판매 0.5%↓·산업생산 5.0%↑

입력 2022-11-1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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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소매판매, 감소세로 전환
산업생산은 증가폭 둔화
청년층 실업률 17.9%...전월과 같아

▲중국 샹하이 SAIC모터 공장에서 직원들이 차량 부품을 조립하고 있다. 상하이/신화뉴시스

중국의 10월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5일 CNBC에 따르면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소매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감소했다고 밝혔다. 직전월(2.5% 증가)은 물론 시장 전망치(1.0% 증가)와 달리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소매판매는 백화점, 편의점과 온라인 쇼핑 등 다양한 유형의 소매 판매를 합산한 지표로 내수 경기를 판단하는 지표로 통한다.

소매판매가 부진한 이유로는 '제로 코로나' 정책 영향이 꼽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월에도 꾸준히 발생해오다 같은 달 22일 공산당 대회 이후 급증세를 보였다. 이에 중국 당국이 대대적으로 다시 이동 제한에 나서면서 경제활동이 위축됐다.

같은 기간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이는 직전월인 9월 6.3%는 물론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5.2%)를 소폭 밑도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자동차 생산은 8.6% 증가해 9월 증가 폭(25.4%)보다 크게 둔화했다. PC는 16.6% 줄어 감소 폭이 확대됐다.

중국의 산업생산은 상하이 봉쇄 영향으로 4월 마이너스(-)2.9%를 기록하며 감소세로 전환됐다가 5월 0.7% 증가하며 플러스(+) 성장세를 회복했다. 이후 6월 3.9%, 7월 3.8%, 8월 4.2%, 9월 6.3%를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 폭을 확대했다가 10월 둔화했다.

1월부터 10월까지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해 시장 전망치(5.9%)를 소폭 밑돌았다.

10월 도시 실업률은 5.5%로 9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16~24세 청년층 실업률도 17.9%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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