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시믹스, 일본서 2년만에 2배 성장...글로벌 보폭 넓힌다

입력 2022-11-27 14:00수정 2022-11-2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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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레깅스 1위 젝시믹스를 운영 중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하 브랜드엑스)이 일본 온·오프라인 사업에서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자신감을 얻은 브랜드엑스는 현재 온라인 사업만 벌이고 있는 중국에서 오프라인 진출을 꾀하는 동시에 호주와 미주 사업에도 힘을 주며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각오다.

27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브랜드엑스는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일본 누적 매출 42억9150만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44.5% 신장했다. 브랜드엑스의 일본 매출은 지난 2020년 25억1468만 원에서 이듬해 39억4344만 원으로 56.8% 상승했다. 올해는 3분기 만에 지난해 실적을 이미 뛰어넘었다.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일본 매출은 약 60억 원으로 2년 만에 2배 넘는 성장이 가능하다.

브랜드엑스는 지난 2019년 10월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먼저 젝시믹스의 온라인 사업이 집중했다. 이듬해인 2020년 8월 현지 최대 온라인 쇼핑몰 라쿠텐에 입점해 론칭 3개월 만에 요가 카테고리 부문 1위에 오르며 일본 시장에 연착륙했다. 회사 측은 물류와 배송, CS(고객서비스) 등을 일본 현지서 담당해 소비자 반응에 빠르게 대응한 점을 성공 요인으로 꼽는다.

입소문을 타며 인기가 높아지자 지난해부터는 도쿄 시부야와 신주쿠를 중심으로 오프라인에도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필라테스·요가웨어 체인점 ‘라이프 크리에이트’(LIFE CREATE)와 아웃도어 편집숍 ‘오쉬맨즈(OSHMAN'S)’ 등 총 100여 곳에 숍인숍 형태로 입점했다. 최근 대세로 떠오른 오쉬멘즈 10개 지점 중 6개에 젝시믹스가 진출해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 지난 6월 도쿄 비사이드 씨사이드(BESIDE SEASIDE)에서 진행된 요가클래스 현장 (사진제공=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올해는 도쿄 시부야를 비롯해 긴자와 요코하마, 나고야 등으로 팝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도교 시부야의 ‘시부야109’ 내 팝업을 오픈하고, 유명 댄서 겸 인플루언서 ‘SIS’,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아스카’ 등과 협업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SNS(소셜 네트워크 시스템) 마케팅에 나섰고, 6월에는 이타마현 사이타마시에 위치한 루미네 오미야점에, 7~8월에는 루미네 신주쿠점에서도 팝업을 진행했다.

브랜드엑스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성공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도 노리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해 중국에 ‘XEXYMENS’와 ‘MIX2MIX’ 등 관련 상표권을 취득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중국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현재는 천마스포츠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럭키리프’비롯해 공식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티몰’과 ‘징동닷컴’ 등에 입점해 사업 중이다.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에서의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는 젝시믹스는 현재 B2B(사업자간 거래)로 진출한 호주와 뉴질랜드 외에도 향후 미주 및 유럽지역에서의 사업에도 힘을 줄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에 따른 봉쇄령 등으로 중국에서는 현재 온라인몰에만 입점해 판매 중이지만, 조만간 오프라인 등으로 중국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차원에서는 이베이와 아마존 등의 온라인 판로를 활성화하고 팝업 스토어와 SNS 채널 등 노출로 현지에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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