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팜비치(미국)/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와 함께 연방선거위원회(FEC)에 2024년 대선 출마와 관련해 입후보 서류를 제출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을 다시 위대하고 영광스럽게 만들기 위해 오늘 밤 대선 후보로 나서는 것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전날 트럼프는 “이날 오후 9시 플로리다주에 있는 마러라고 자택에서 ‘매우 큰 발표’를 하겠다”고 언론을 초청하면서 사실상 대선출마를 시사했었다.
CNBC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FEC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서 중간선거를 기점으로 공화당 내 역학관계가 극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대선 후보 예비선거 캠페인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공화당의 중간선거 부진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임론이 불거지자 트럼프 주변에서도 발표 시점을 연기해야 한다는 권유도 나왔지만, 트럼프는 이를 거부하고 대선 출마를 강행했다.
한편 야후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중간선거 이후인 9~11일 미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공화당 내 잠재적 대권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