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개인택시 부제 해제로 779대 증가
국토교통부는 심야 택시난 완화 대책의 일환으로 심야 운행조, 심야 탄력호출료, 서울시 부제 해제 등이 본격 추진된 이후, 11월 2주 정책효과 데이터(배차성공률)를 발표했다.
그 결과 서울지역 11월 2주 평일 심야(7∼11일, 오후 10시∼오전 3시) 배차성공률은 45%로, 11월 1주(10월 31일∼11월 4일) 51%와 유사했다. 12일의 경우 서울지역 집중호우 영향으로 배차성공률이 급감했다.
국토부는 대책 발표 전 7월 배차성공률은 20% 수준에서 10월 4일 대책 발표 이후 배차성공률은 20∼30%대로 소폭 상승했으며 대책이 본격 추진된 11월 배차성공률은 30∼50%대까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종오 모빌리티정책과장은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는 미치지 못하지만, 승차난이 일부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배차성공률이 소폭 하락한 것과 관련해선 “국가 애도 기간이었던 11월 1주는 택시 수요 감소로 배차성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달 10일 서울시의 개인택시 부제가 전면 해제된 이후, 택시 수요가 많은 첫 금요일(11일)에 개인택시 심야운행이 4일(1만4553대)과 비교해 1만5332대로 779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개인택시의 심야운행이 자유로워진 만큼, 서울개인택시조합과 협조해 심야 운행조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독려하고 수요가 몰리는 목·금·토 위주로 심야운행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 과장은 "그동안 3부제에 익숙했던 택시기사의 운행패턴이 점진적으로 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연말까지 택시 대책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서울시 등 유관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택시 수급 상황 등 택시 대책의 효과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