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출처=‘김세의TV’ 유튜브 캡처)
17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김 대표는 7월께 전당대회에 출마를 결심했다. “국민의힘이 진정으로 국민에게 힘을 주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더러운 정치인들과 차별화 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것이 이유다.
그는 총선 등 다른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며 “오로지 목표는 총선 승리”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2018년 MBC를 퇴사한 기자 출신으로, 퇴사 직후 국민의힘(당시 자유한국당) 책임당원으로 가입했다. 퇴사와 함께 변호사 강용석과 정치 싱크탱크 ‘가로세로연구소’를 설립해 가세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해당 채널을 통해 이준석 전 대표가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문제가 커지자 이 전 대표는 품위유지 위반 등을 이유로 6개월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 중 “전당대회 출마로 ‘더러운 인간’들에게 경고를 날리겠다”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는데, 여기서 ‘더러운 인간’은 이 전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대표의 출마 선언을 두고 국민의힘 내에서는 부정적 여론이 일고 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극단적인 보수 유튜버로 분류되는 김 대표가 출마하면서 전당 대회가 혼탁해지고 과거 보수 유튜버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던 ‘도로한국당’으로 돌아가는 게 아닌지 걱정된다”며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