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균일가 사업의 상징으로 일명 ‘다이소 신화’를 만들어낸 아성다이소 창업자 박정부 회장이 다이소의 성공 이야기를 담은 경영서를 출간했다.
‘국민가게 다이소’를 창업한 박 회장의 첫 경영도서 ‘천원을 경영하라’(출판 쌤앤파커스)에는 마흔다섯에 사업을 시작한 그의 창업스토리와 ‘1000원으로 3조 원 파는 국민가게 다이소’의 성공담이 담겼다.
박 회장은 45세에 무역업으로 도전을 시작해 10년을 준비한 끝에 1997년 천호동에 1호점을 열었다. 다이소 1호점 오픈 후 25년이 지난 현재 매달 600여 종의 신상품을 출시하고, 전국 1500개 매장에 매일 100만 명의 고객이 찾는다. 이 책을 통해 박 회장은 지난 35년 동안 집요한 고민으로 현장에서 직접 실행해 온 경영철학과 다이소의 성공비결을 처음으로 직접 공개한다.
그는 “천 원을 경영하면 3조를 경영할 수 있다”며 ‘원자(原子)’와 같은 성실함과 집요함으로 ‘티끌로 태산을 만들어낸’다는 이야기를 자세하게 풀어냈다. “천 원을 경영해본 적이 있는가?”, “‘그깟 천 원쯤’하고 천 원 한 장의 무게를 가벼이 여긴 적은 없는가?”라고 묻는 박 회장은 너무 쉽게 일확천금을 말하는 시대에 지갑 속 천 원 한 장에 올인해 매출 3조 회사를 만들어낸 기적 같은 이야기가 소개한다.
책은 △창업 스토리와 몇 번의 큰 위기를 극복해낸 유효기간 없는 열정(1부) △‘균일가 업’의 본질인 ‘천 원의 가치’에만 집중해 거품과 군더더기를 모두 덜어내고 핵심에만 몰두하는 ‘본질경영’(2부) △일상의 단순한 작은 일을 매일 반복해서 실행하는 것이 ‘기본’이며, 세상에 이런 꾸준함을 이기는 것은 없다(3부) 등 박정부 회장의 현장경영 이야기들로 구성됐다.
박 회장은 “남들이 할 수 없는 일을 해내야 했고, 남들이 갈 수 없는 곳으로 달려갔다. 그만큼 절박했다. 간절할수록 더 큰 에너지가 나오는 것이 세상 이치다. 내게 열정이란 간절함이었고 더는 물러날 곳이 없는 초집중 같은 것이었다고, 열정에는 만기도, 유효기간도 없다”고 강조한다. 이어 1200억 원을 투자해 용인 물류허브센터를 건립한 결정, 기본에 충길한 ‘본질 경영’, 품질은 타협할 대상이 아니라는 기조 등을 본인의 경험을 통해 전한다.
박 회장은 “일의 핵심은 고객이다. 아성다이소는 고객을 위해 존재한다. 일할 때만큼은 고객중심으로 생각하고 실천해야 한다”며 ‘원자(原子)’와 같은 작은 성실함이 자신의 가난한 운명을 바꿨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