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조달청과 수리온 산림 헬기 2대 납품…야간비행 특화

입력 2022-11-2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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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수리온 헬기 2대 납품 계약
498억 원 규모…납품 시기 2024년
“수리온급 관용 헬기 석권 목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조달청과 수리온 산림 헬기 2대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조달청과 수리온 산림 헬기 2대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총 498억 원으로 수리부속, 지상지원장비, 기술교범, 기술·정비지원, 교육훈련 등이 포함됐다. 납품 시기는 2024년 하반기다.

KAI 관계자는 “외국 기종과의 경쟁 속에서도 국산 헬기의 우수한 성능과 완벽한 임무 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리온 산림 헬기는 2018년 5월에 1호기가 납품된 이후 산불 현장의 최일선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 울진 산불 당시 수리온 산림 헬기는 야간 산불 진화 과정에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등 뛰어난 성능을 입증했다.

이번에 계약한 수리온 산림 헬기는 제한형식증명 획득 및 야간비행에 특화된 헬기다. 야간 및 악조건 속에서도 효과적으로 산불 진화를 수행할 수 있도록 스마트형 통합항전 장비, 공중충돌방지 장비, 최신 야간영상장비 등을 갖췄다.

또한, 처음으로 방제 스프레이 시스템을 장착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산림 병해충 항공방제가 가능하다. 동물 전염병, 소나무재선충병 등 재난성 산림 병해충 방제 등도 기대된다.

한편 KAI는 올해 경찰, 소방, 해경, 산림 등 정부 기관과 국산 수리온 헬기 총 6대 계약을 체결했으며 금액으로는 1515억 원 규모다.

현재 정부 기관에서 사용하는 헬기는 총 120여 대다. KAI는 성능이 검증된 수리온 헬기 마케팅을 강화해 국내 수리온급 관용 헬기 시장을 석권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KAI는 수리온 플랫폼에 현재 2톤의 물탱크 용량을 3톤으로 개선해 산불 등 화재진화 능력을 대폭 향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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