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기업 넥슨이 미국 영화사 AGBO'의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영화 '어벤져스'를 연출한 루소 형제가 세운 영화제작사로 잘 알려져 있다.
20일 연합뉴스와 관련 업계 보도에 따르면 넥슨은 올해 초 AGBO에 4억 달러(약 5300억 원)를 투자한 뒤 상반기 1억 달러(1300억 원)의 추가 투자해 총 5억 달러(약 6700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AGBO의 지분 49.21%를 확보했다.
넥슨은 이번 투자로 기존 최대주주인 AGBO 경영진을 넘어 단일 투자자 기준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넥슨이 추가 투자를 하기 전까지 최대주주는 현재 경영진이었다.
AGBO는 마블 영화를 연출한 앤서니 루소와 조 루소 형제가 설립한 영화 제작사다. 이곳에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캡틴아메리카: 시빌워 등 마블 영화 4편을 감독한 루소 형제를 비롯해 각본가 스테판 맥필리 등이 소속돼 있다.
넥슨은 AGBO와 게임 지적재산(IP)을 활용해 영화나 TV 시리즈를 제작하고 외부 IP를 기반으로 게임 사업을 확장하는 등의 여러 프로젝트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