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의 골키퍼 세르히오 로체트(나시오날)가 손흥민(토트넘)을 높이 평가하며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체트는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르살 훈련장에서 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세계적으로 높은 레벨의 선수다. 그를 오래 지켜봐 왔고, 연구해왔다"며 "그를 비롯한 모든 선수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루과이는 24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로체트는 벤투호가 겨냥해야 할 골문을 지킬 가능성이 큰 선수다.
베테랑 페르난도 무슬레라(갈라타사라이)의 부상으로 기회를 얻기 시작해 A매치 경력이 올해 8경기뿐이지만, 무슬레라의 복귀 이후에도 9월 A매치 2연전 등에서 골키퍼 장갑을 끼며 이번 본선에서도 선발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H조의 각 팀에 손흥민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쟁쟁한 공격수들이 있는 만큼 이날 로체트를 만난 우루과이 언론의 관심사도 이들과의 대결에 어떻게 대비하는지에 쏠렸다.
로체트는 안와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손흥민이 우루과이와의 경기부터 나올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이미 한국 선수들에 대해 연구해왔다"며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특히 일대일 상황 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하며 "팀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끼고 매일 모두가 집중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루과이의 현지 훈련에는 최종 엔트리 26명 중 25명이 참가했다.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로드리고 벤탕쿠르(토트넘),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등 우루과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 9월 오른쪽 허벅지를 크게 다쳐 수술을 받은 중앙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도 훈련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