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미국주식 애프터마켓 거래시간 연장 후 거래계좌수가 연장 전 20거래일과 비교해 2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거래시간 연장 전 대비 거래금액은 애플이 967%, 테슬라는 223% 급증했다.
애프터마켓은 미국 정규 시장 종료 후 시간외거래가 가능한 시장이다. KB증권은 지난달 17일부터 애프터마켓 거래 가능 시간을 기존 1시간(한국시간기준 오전 6시~7시)에서 4시간(한국시간 기준 오전 6시~10시)으로 변경했다.
거래계좌 수로 보면 애프터마켓 거래시간 연장 후 20거래일(지난달 17일~ 11일) 동안의 애프터마켓 거래계좌수는 연장 전 20거래일(9월 19일~10월 14일) 대비 282% 급증했다. 거래금액은 애프터마켓 거래시간 연장으로 430% 증가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최근 불안정한 시장환경에서 고객들이 아침 출근시간대에 미국 정규시장 종료 후 이뤄지는 주요 기업의 실적발표 및 공시사항, 기타 뉴스 등에 바로 대처하고자 하는 니즈를 애프터마켓 거래시간 연장으로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개별종목 거래를 분석해보면 애프터마켓 거래시간 연장 후 실적발표가 있었던 애플과 테슬라의 거래금액이 애프터마켓 거래시간 연장 전 대비 각각 967%, 223% 급증했다.
애프터마켓 거래시간 연장 후 실적을 발표한 메타 플랫폼스(연장 후 20거래일 거래금액 기준 9위), 넷플릭스(연장 후 20거래일 거래금액 기준 11위), 아마존닷컴(연장 후 20거래일 거래금액 기준 12위) 등 빅테크 종목의 거래대금 기준 순위가 연장 전 20위권 밖에서 연장 후 10위권 내로 이름을 올렸다.
이홍구 KB증권 WM영업총괄본부장은 “애프터마켓 거래시간 연장을 통해 고객의 매매 접근성이 크게 증대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 편리성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