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츠금융지주, 증권·손해보험 완전 자회사 추진…자본총계 1.7조원 증가

입력 2022-11-2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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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BVPS 큰폭 증가…ROE는 하락 전망”

KB증권은 메리츠금융지주의 증권, 손해보험 완전 자회사 추진시 지배주주 기준 자본이 총자본 대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22일 전망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전날 메리츠금융지주는 신주발행을 통해 증권과 화재의 소액주주 지분을 교환, 완전자회사 추진을 공시했다”며 “이 과정이 완료되면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은 상장폐지된다”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교환비율은 금융지주 1주당 증권 0.161주, 화재 1.266주이며 기준 가격은 금융지주 2만7132원, 증권 4361원, 화재 3만4342원”이라며 “증권과 화재의 소액주주 지분이 모두 교환된다고 가정하면 금융지주의 신주 발행 주식수는 8330만2037주 (증권 주식 교환 3663만 주, 화재 주식교환 4667만 주)로 증자 규모는 2조2602억 원으로 추정된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메리츠금융지주의 지배주주 기준 자본은 총자본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3분기 기준 자본 총계는 5조6000억 원, 지배주주 기준 자본총계는 3조 원”이라며 “연결대상 회사인 메리츠화재와 증권의 각각 59.5%, 53.4%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신주 발행 (증자) 이후 자본 총계는 7조3000억 원으로 1조7000억 원 증가(증자 2조3000억 원, 자사주 2000억 원, 증권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상환 3000억 원 반영)하겠지만 지배주주 기준 자본은 7조3000억 원으로 3분기 대비 4조3000억 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신주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자회사 소액주주 지분을 매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지배주주 지분이 지배주주 지분으로 전환되는 효과까지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3분기 기준 순자산가치(BVPS)는 2만4610원이며 증가된 주식수를 반영하여도 증자 이후 BVPS는 3만6635원으로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반면 자기자본이익률(ROE)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환산한 3분기 누계 이익을 기준으로 현재 ROE는 36.1%이지만 비지배주주 이익이 모두 지배주주이익으로 전환된다고 가정하여도 지배주주기준 ROE는 25.2% 수준으로 하락한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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