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35)가 ‘친정팀’ 두산 베어스로 돌아왔다.
프로야구 두산은 22일 포수 양의지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4+2년이며 액수는 계약금 44억 원, 연봉 총액 66억 원이다. 2026시즌 종료 후 42억 원 선수 옵션이 포함됐다. 총액은 152억 원으로 역대 최고액이다.
2019시즌을 앞두고 두산을 떠나 NC로 이적했던 양의지는 4년 만에 두산으로 복귀했다. 2023년부터 4년간 선수 생활 후 양의지의 선택에 따라 2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이 경우 그는 만 41세까지 두산에서 뛰게 된다.
양의지는 통산 FA 총액에서도 최고가 됐다. 김현수가 2017년 LG 트윈스와 4년 115억 원에 계약했고 올해 LG와 4+2년 최대 115억 원에 재계약해 총 230억 원을 벌었는데 양의지는 최대 277억 원으로 김현수의 몸값을 뛰어넘었다.
양의지는 프로 16시즌 통산 1585경기에서 타율 0.307, 228홈런, 94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2를 기록한 한국 프로야구 대표 포수다.
두산 관계자는 “구단과 선수 모두 프로 생활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가졌다”며 “팀의 현재는 물론 미래를 위해 투자했다”고 전했다. 또 “무엇보다 팬들이 양의지의 복귀를 원했다. 그 목소리에 부응하고자 최선을 다한 결과 계약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양의지는 “팬들의 염원에 보답하기 위해 쉽지 않은 결정을 했다. 4년간 아낌없이 응원해주신 NC 구단과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