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철 SKC 사장 “초격차 기술로 글로벌 ESG 솔루션 기업 도약”

입력 2022-11-2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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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SKC 테크 데이 2022’ 통해 공언
미래 사업 기술에 대한 청사진도 공개
이차전지ㆍ반도체ㆍ친환경 분야 확장

▲박원철 SKC 사장이 2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C 테크 데이 2022에서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SKC)

박원철 SKC 사장이 “이차전지와 반도체,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확장과 초격차 기술 우위를 통해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23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C 테크 데이(Tech Day) 2022’에서 미래 사업 기술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SKC 테크 데이는 금융투자업계의 애널리스트를 비롯해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SKC의 기술 로드맵과 사업화 추진 현황을 소개하고 공유하는 행사다.

박 사장은 “과감한 포트폴리오 변화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소재 솔루션 연구개발 역량을 확대해 미래 사업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압도적인 격차의 기술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각 사업부문 및 투자사별 발표가 진행됐다. △이차전지(동박, 실리콘 음극재) △반도체(글라스 기판, CMP패드, 블랭크 마스크) △친환경 소재(PBAT, PG, 폴리우레탄) 등 SKC의 미래 핵심 사업이 소개됐다.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는 동박과 실리콘 음극재의 기술력 강화 방안이 공개됐다. SK넥실리스는 동박 제조기술의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글로벌 동박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객 수요에 적합한 물성을 맞추는 방안을 추진한다. 고객사에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규격, 물성의 제품을 예측하고 개발해 추후 수요 발생 시 적시에 공급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전고체 배터리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니켈박 양산 기술도 확보했다.

SKC는 미래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꼽히는 실리콘 음극재 생산설비를 내년에 착공하고 본격적인 사업화를 시작하기로 했다. SKC는 영국 기술기업 넥세온 투자를 통해 다양한 공법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기술에 대한 독점 사업권을 확보해 공정 난이도와 가격을 대폭 낮추며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는 글라스 기판과 CMP패드, 블랭크 마스크의 기술 로드맵이 소개됐다. 최근 미국에 생산설비를 착공한 SKC 자회사 앱솔릭스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수동 소자를 기판에 내장하기 위한 200여 개 이상의 특수 공정의 표준화를 완료해 양산 준비를 마쳤다.

SKC의 반도체 소재 개발 자회사 SKC솔믹스는 CMP패드, 블랭크 마스크의 제품 수명을 연장하고 공정 에러를 줄이는 등 고객사의 생산성을 더욱 향상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을 발표했다.

친환경 소재 분야에선 기존 사업의 친환경 특장점을 강화하는 기술이 공개됐다. SKC의 화학 사업 투자사 SK피아이씨글로벌은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얻은 재생유를 공정에 사용하고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멤브레인(박막) 기술을 기반 폐수 자원화 기술까지 공정에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SKC의 원료사업 자회사인 SK피유코어는 버려진 폴리우레탄을 원료인 폴리올로 되돌리는 리폴리올 기술에 이어 새로운 바이오매스 기반 폴리올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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