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스포츠구단 소유한 경험 없어
다만 스포츠 중계 분야로 보폭 확장
애플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간단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인수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는 맨유 구단주인 미국 글레이저 가문이 구단 매각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애플이 58억 파운드(약 9조3710억 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구단 인수를 타진하는 후보 중 하나로,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맨유 인수에 따른 효과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애플이 미국 투자회사 레인 그룹을 비롯한 매각 주관사인 은행들과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고 데일리스타는 전했다. 레인그룹은 과거 첼시 매각을 주관했던 업체다. 이 신문은 또한 애플이 맨유의 새 경기장 건설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글레이저 가문은 매각가로 82억5000만 파운드를 설정하기를 원했으나, 비현실적인 가격이라는 업계 분위기 속에서 최고액을 써낸 입찰자에게 매각하기로 했다고 데일리스타는 전했다. 글레이저 가문은 2005년 맨유를 인수했다.
애플은 이제까지 한 번도 프로 스포츠 구단을 소유하거나 운영한 경험이 없다. 다만 애플은 최근 애플TV 플러스(+)를 통해 EPL이 아닌 미국 메이저 축구 리그와의 계약을 통해 스포츠 중계권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한편, 데일리스타는 애플이 58억 파운드에 맨유를 인수한다면 맨유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구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