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수리남’으로 코리아드라마어워즈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25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제4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날 대리 수상에 나선 개그우먼 김신영은 “솔직히 이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꿈같다. 사람이 살다 보면 가장 어렵고 무서운 게 편견, 선입견과 싸우는 것인 것 같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저도 영화를 하게 됐을 때 다들 우습게 보겠지 생각했는데 저보다 편견을 먼저 깨주시고 사람들의 선입견에 방패처럼 그 앞에서 주신 박찬욱 감독님께서 소감은 꼭 신영 씨가 했으면 좋겠다고 해주셔서 박찬욱의 픽으로 대신 소감 발표한다”라고 밝혔다.
박찬욱은 김신영을 통해 “로스앤젤레스에서 촬영하느라 못한다. 원통하다. 오랜만에 김신영 씨를 만날 수 있었는데 아쉽다”라며 “감독이 되어 좋은 점이 하나 있다면 여러 분야에 재능있는 사람을 만날 기회가 많다는 것이다. 참 좋은 배우와 스태프들 많이도 만났다. 오래 만난 사람도 있고 새로 만난 사람도 있다. 영광을 나누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술 한잔 사고 싶지만 그 기쁨은 잠시 미뤄야 할 거 같다.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히”라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한편 박찬욱 감독은 21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공동경비구역’으로 첫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이어 24회에서 ‘올드보이’로 두 번째 감독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