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일주일간 트위터 하루 신규 가입자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기존 트위터를 사용하던 유명인사들이 대거 빠져나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 이같이 밝혀 주목된다.
27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16일 이후 일주일간 신규 가입자가 일 평균 200만 명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게시물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8%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게시물은 최근 그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가입자 검증 문제와 증오 표현 등에 관한 우려 등으로 유명 사용자들과 광고주가 대거 이탈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머스크는 이 트윗에서 15일 이후 일주일간 하루 평균 사용자 활동 시간도 80억 분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도 말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30%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머스크는 이날 트윗에 ‘트위터 2.0’(Twitter 2.0 The Everything App)의 일부 모습도 공개했다. 트위터 2.0은 암호화 다이렉트 메시지(DM), 비디오, 장문 트윗, 지불 등 기능을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공영라디오 NPR은 미디어 감시단체 ‘미디어 매터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트위터 상위 100대 광고주 가운데 절반가량이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광고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50개 광고주는 2020년 이후 트위터 광고에 거의 20억 달러를 썼으며, 올해 들어서도 7억5000만 달러 이상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