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여 명 참가…SW 개발자 역량 향상, 우수 인재 발굴
LG전자가 사내 첫 모의 해킹대회를 열었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서초R&D캠퍼스에서 ‘LG 해킹대회 2022’ 본선 경기를 열어 임베디드 시스템 해킹 및 웹 해킹 분야에서 각각 우승팀을 선발했다.
임베디드 시스템은 스마트폰의 TV 기능처럼 제품이나 솔루션에 추가로 탑재돼 특정한 작업을 수행한다.
사이버보안의 중요성 인식 제고와 SW(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역량 향상, 우수 인재 발굴을 위해 열린 이번 해킹대회에는 LG전자 임직원 150여 명이 참가했으며 온라인 예선을 거친 13개 팀(2~3인 1팀)이 본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참가자는 가전·TV·전장·B2B 등을 담당하는 각 사업본부를 비롯해 최고기술경영자(CTO) 부문, 최고디지털경영자(CDO) 부문, 플랫폼사업센터, 생산기술원 등에서 지원했다.
이번 해킹대회는 특정 시스템에 존재하는 보안 취약점을 파악하고 이를 공격해 권한을 탈취한 후 시스템 내부에서 주어진 문제의 답을 찾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제한된 시간 내 가장 많은 문제를 해결한 팀이 우승팀으로 뽑혔다.
LG전자는 참가자들이 해킹대회를 통해 배우고 경험한 것을 기반으로 현업에서 제품, 서비스, 내부 시스템 등을 사이버공격으로부터 보다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안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이버보안은 가전·TV·전장·B2B·신사업 등 전 영역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고객이 경험하는 제품과 서비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사전에 전체 참가자를 대상으로 해킹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사이버보안 전문가를 초청해 세미나도 진행했다. 화이트해커로 유명한 스틸리언 박찬암 대표를 비롯해 국내외 사이버보안 전문 교수들이 해킹 유형 및 정보보안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LG전자 엄위상 Software공학연구소장은 “이번 해킹대회를 통해 보안에 대한 임직원들의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뛰어난 역량을 갖춘 SW 개발자를 지속 발굴하고 육성해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보안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고객과 회사를 위해 가전·TV·전장·신사업 등 전 영역에서 사이버보안 경쟁력을 강화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LG전자는 가전·TV 등 사물인터넷(IoT) 제품의 개발부터 출시까지 모든 과정에 SW 보안개발프로세스를 적용해 보안 리스크를 예측하고 대비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자동차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사이벨럼을 인수하는 등 전장사업(인포테인먼트, 전기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의 보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