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외모+실력 다 갖춘 조규성, SNS 팔로워 120만 명 돌파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조규성은 후반 13분에 이어 후반 16분 두 골을 연달아 넣었다.
전반전 이후 0-2로 한국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조규성은 이강인의 왼쪽 크로스를 받아 헤딩골로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3분 뒤에는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밀어준 공을 김진수가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조규성이 마찬가지로 머리로 이어받아 2-2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가나에 한 골을 허용하며 2-3으로 패했지만, 조규성의 활약으로 한국은 침체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멀티 골에 성공한 조규성에 이목이 쏠리는 순간이었다.
경기 이후 멀티존 인터뷰에서 조규성은 득점 소감에 대한 질문에 “저도 별것 없는 선수인데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골을 넣었다. 보잘것없는 선수였는데 골을 넣어서 믿기지도 않는다”며 “끝까지 자신을 믿고 꿈을 위해 좇아가면 이런 무대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멀티 골 기록에 대해서는 “영광스럽다”고 말하면서도 “두 골보단 승리를 원했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며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런 활약 직후 조규성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삽시간에 불어나 120만 명을 넘어섰다. 월드컵 투입 전 약 3만 명에서 닷새 만에 40배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게 됐다.
앞서 조규성은 24일(한국시간) 치러진 우루과이전에서 후반 29분 황의조와 교체 투입되며 월드컵 그라운드에 데뷔했다. 당시 20분간의 짧은 출전에도 중거리 슈팅 등의 성과를 보였으며, 그의 준수한 외모도 사람들의 관심에 불을 지폈다.
우루과이전 킥오프 당시 3만 명 수준이었던 그의 팔로워는 24일 우루과이전이 끝났을 때 30만여 명으로 늘어났으며, 가나전에서 활약한 이후 129만 명을 돌파했다. 게시글은 5개에 불과하지만, 전 세계의 축구 팬들은 세계 각국의 언어로 그의 인스타그램에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