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퀸’ 김연아가 결혼 한 달여 만에 ‘2022 마마 어워즈’ 시상자로 등장했다.
김연아는 30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진행된 ‘2022 마마 어워즈(2022 MAMA AWARDS)’에 ‘올해의 아티스트’ 부문 시상자로 등장했다.
이날 시상식에 앞서 레드 카펫을 밟은 김연아는 꽃이 그려진 흰색 원피스와 시스루 카디건으로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연아는 “TV로만 보던 ‘마마 어워즈’에 참석하게 돼 영광”이라며 “K팝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이날 시상도 하지만 최대한 즐기고 가고 싶다. 의상 콘셉트는 잘 모르겠지만 최대한 예쁘게 하고 나오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도 영상으로 봤는데 큰 경기장에서 해서 시상할 때도 긴장이 많이 될 것 같다. 많은 무대와 퍼포먼스를 최대한 즐기고 갈 생각”이라며 “함께 하게 돼서 영광이고 K팝에 대한 많은 관심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본상 무대에서는 어깨가 드러난 발랄한 분위기의 검은색 드레스를 입었다. 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등장한 김연아는 “‘마마’에서는 처음 인사드린다. 얼마 전까지도 우리는 팬데믹의 아픔 속에서 살아야 했다”며 “음악은 그런 우리에게 치유와 위로의 힘이 됐다. 오늘 ‘마마’가 따뜻한 응원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겨 스케이팅 선수와 음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연기마다 음악과 한 몸이 돼 빙판 위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여야 한다. 가수도 마찬가지다. 아름다운 곡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그 곡을 세상에 표현해 줄 아티스트가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 모든 걸 쏟아부어 완벽한 연기를 해내야 하는 피겨 선수처럼, 완벽한 음악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아티스트의 수많은 땀과 노력이 들어가야 한다”며 ‘올해의 아티스트상’ 수상자인 방탄소년단을 호명했다.
앞서 전날(지난달 29일)에는 남편 고우림이 속한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가 축하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포레스텔라는 방탄소년단의 ‘페이크 러브(Fake Love)’를 선곡해 강렬하고 치명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또 올해 발매한 미니 1집 타이틀곡 ‘세이브 아워 라이브즈(Save our lives)’를 통해 웅장한 하모니를 자랑했다.
한편 김연아와 고우림은 지난 10월 3년 교제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