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어게인 2002’를 이뤄낸 태극 전사들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손흥민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6강 진출을 확정한 후 기뻐하는 선수들 사진을 올리며 “저희는 포기하지 않았고 여러분들은 우릴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날 파울루 벤투가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H조 마지막 경기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인저리 타임에 극적인 결승 골을 넣은 황희찬 역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라며 라커룸에서 다 함께 웃고 있는 선수들의 사진을 소개했다. 가나전 멀티 골로 글로벌 스타가 된 공격수 조규성도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쓰인 태극기를 번쩍 들고 사진을 찍었다.
동점 골을 넣은 중앙 수비수 김영권, 미드필더 이재성, 공격수 황의조도 SNS에 감사 인사를 남겼다.
다만 미드필더 송민규는 사과했다. 그는 경기 직후 단체 사진을 찍을 때 그라운드에 놓인 태극기를 밟고 지나가 팬들의 지적을 받았다.
송민규는 “너무 기쁜 나머지 경황이 없어 태극기를 밟았다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