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고개 숙인 손흥민 "결과에 죄송…최선 다한 경기"

입력 2022-12-06 06:26수정 2022-12-06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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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캡틴' 손흥민이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1-4로 패했다.

전반에만 브라질에 4골을 허용하며, 대량실점 늪에 빠졌던 한국은 후반 31분 백승호의 만회골로 체면을 차렸다.

브라질은 '우승 후보'답게 득점 기회에서 골을 성공하며 세계 축구의 벽을 실감하게 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팬 여러분께서 응원해주셨는데 죄송스럽다"며 "저희도 최선을 다했지만 너무 어려운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선수들 모두 여기까지 오는데 자랑스럽게 싸워줬고, 헌신하고, 노력한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경기 결과에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응원해주신 것에 기대에 미치지 못해 너무 죄송스럽다는 말씀밖에 드릴 것이 없다"며 "그래도 선수들, 스태프들 정말 최선을 다해 이 경기를 준비했기 때문에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스크를 쓰고 경기하느라 통증이 더 심해진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선수들 고생한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에 저는 괜찮다"고 답해 뭉클함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경기에 뛰는 선수들이나, 안 뛴 선수들 모두 고생해줘 감명을 받았는데 이 자리를 빌려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또 많은 응원으로 예전에 받지 못했던 경험을 하게 해주신 팬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선수들과 함께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자신의 세 번째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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