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저탄소 건물 100만호' 순항…서울시, 올해 21만호 달성

입력 2022-12-0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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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광장 전경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기후변화대응에 발맞춰 올해 21만 호를 저탄소 건물로 전환한다. 앞으로 서울시는 2026년까지 저탄소 건물 100만 호를 목표로 기후변화대응에 나선다.

6일 서울시는 2026년까지 저탄소 건물 100만 호 전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노후 공공건물이나 민간건물 등 21만 호를 저탄소 건물로 전환 중이라고 밝혔다.

저탄소 건물 100만 호 전환 사업은 시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69%를 차지하는 건물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하기 위해 시행됐다. 2026년까지 공공 및 민간건물, 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제로에너지빌딩(ZEB) 전환과 에너지효율화사업을 통해 온실가스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대상은 △아파트 등 주택·건물(80만호) △공공임대주택(12만호) △저소득‧차상위 가구(8만호) △경로당, 어린이집, 공공청사(3000호)다.

올해는 애초 목표였던 15만 호를 넘어서 총 21만 호가 저탄소 건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는 노후 공공건물과 민간건물이 저탄소 건물로 전환된 사례를 합친 수치다.

우선 노후 공공건물은 2만1644곳이 저탄소 건물로 바뀌었다. 특히 시 소유건물인 남산창작센터, 중부‧북부기술교육원, 탄천물재생센터 등 40곳을 제로에너지건물 수준으로 전환하거나 에너지효율을 30% 이상 개선하고 있다. 내년 1월 준공 예정인 남산창작센터는 건물에너지효율등급1++을 획득하는 등 에너지 성능이 75% 이상 높아질 예정이다.

기후위기에 취약한 어르신과 어린이가 이용하는 경로당, 어린이집 94곳도 저탄소 건물로 전환해 에너지 성능 30% 이상 개선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공공주택 2만1506호에 대해 노후보일러, 형광등을 에너지 효율이 높은 친환경 보일러와 엘이디(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에너지성능 개선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6년까지 공공주택 약 12만 호에 대해 에너지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민간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 전년 대비 10배 증가…“지원센터 운영”

▲저탄소 전환 건물 사례. (자료제공=서울시)

민간건물에너지 효율화사업도 올해 18만7869건의 실적을 냈다. 특히 민간건물에너지 효율화 사업 융자지원 건수는 445건으로 전년보다 10배가량 증가했다.

이는 10년이 지난 노후주택이나 건물에 대해 단열 창호, 단열재 등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공사를 하면 공사비의 100% 이내에서 무이자로 융자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시는 저탄소 건물 전환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보제공과 전문가 맞춤 컨설팅을 위해 올해 3월부터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동 기후에너지정보센터에 ‘저탄소 건물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만 39세 이하 청년층으로 구성된 에너지설계사 23명이 아파트 및 인테리어 업체 등을 1600회 이상 방문해 시민들에게 전기요금 제도 설명, 전기요금 절감 컨설팅과 함께 에너지 절약 캠페인 등도 진행하고 있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올해 21만호를 저탄소건물로 전환한 것은 시민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해주신 덕분”이라며 “내년에도 ‘민간건물 에너지효율화사업을 대폭 확대해 저탄소 건물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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