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기업 10곳 중 3곳은 중견기업 이상…작년 국내매출 3조4000억 원

입력 2022-12-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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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산업부, '2021년 국내 백신산업 실태조사' 결과

▲7월 1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에서 연구원이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시스)

국내 백신기업들이 지난해 3조4178억 원의 국내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액은 6287억 원이었다.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국내 백신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정밀화학산업진흥회, 신용조사평가 전문기관 한국평가데이터 등이 진행한 것으로, 백신산업에 특화한 최초 설문조사란 점에 의의가 있다.

먼저 국내 백신기업은 총 159개사로 조사됐다. 사업 영역별(복수응답)로 백신 완제품이 29.6%, 백신 원부자재는 32.1%, 백신 장비는 15.1%, 백신 관련 서비스는 35.8%다. 소재지는 본사 기준으로 서울(53개사, 33.3%)과 경기(51개사, 32.1%)에 집중됐다. 기업 규모는 대기업 3.1%(5사), 중견기업 26.4%(42개사), 중소기업 70.4%(112개사)로 집계됐다. 대기업이 0.1%, 중견기업이 0.4%인 전체 제조업(통계청)과 비교해 대기업, 중견기업 비중이 컸다. 자본 기준으로는 내자회사가 143개사, 외자회사는 8개사, 합작회사는 8개사였다.

지난해 국내 매출액은 총 3조4178억 원으로 조사됐다. 분야별로 백신 완제품(2조6865억 원) 비중이 컸다. 수출액(6287억 원)에서도 백신 완제품(5637억 원)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백신산업 투자비는 연구개발비 2140억 원, 시설투자비 1174억 원 등 총 3314억 원이었다. 백신기업 중 백신 관련 부서에 종사하는 인력은 1만758명으로, 생산직이 4715명(43.8%), 연구직은 2772명(25.8%), 영업·관리 등 기타직은 3271명(30.4%)이었다.

기업들은 연구개발 관련 주된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 자금 부족(47.2%)을 답했다. 사업화 과정에서는 자금 부족(40.3%), 규제와 관련해선 인·허가(62.3%) 등을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정부는 통계청 협의를 거쳐 국내 백신산업 실태조사를 내년부터 국가통계로 승인받기 위한 검토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 관련 세부 보고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협회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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