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 "코로나19 이후 성장 가능성 입증했으나 외부 충격에 민감"
내년 보건산업 수출액이 올해보다 5.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7일 기자단감회에서 내년 보건산업 수출액이 올해보다 5.4% 증가한 269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올해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0.3% 증가한 255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상반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치료제와 진단제품 수요가 늘며 반기 최대 실적(133억5000만 달러)을 기록했으나, 하반기엔 코로나19 특수가 끝나며 백신·진단제품을 중심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월별로는 2019년 9월 이후 3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다 6월 이후 마이너스로 꺾였다. 이에 따라 연간 수출액은 의약품에서 23.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의료기기와 화장품은 각각 7.3%, 10.1% 감소할 전망이다.
내년 수출액은 269억 달러로 올해보다 5.4% 증가할 전망이다. 산업별로 의약품은 15.5% 증가한 101억 달러, 화장품 6.7% 증가한 88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의료기기는 80억 달러로 6.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 아시아·퍼시픽은 136억 달러로 5.8%, 유럽은 68억 달러로 6.3%, 북미는 42억 달러로 4.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 코로나19 유행기 호황을 누렸던 진단제품은 감소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반면, 바이오시밀러, 톡신 등 항병원생물성 의약품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별로 의약품은 15.5% 증가한 101억 달러로 역대 최초 단일품목 기준 100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의료기기 수출은 6.2% 감소한 80억 달러, 화장품은 6.7% 증가한 88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동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코로나19 이후 우리 보건산업은 수출이 급증하는 등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으나, 최근 취약해진 경제 여건과 전 세계 공급망 불안정, 미국·중국 등에 대한 높은 수출 의존도, 주요 교역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정책 등 외부 충격에 더욱 민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보건산업 분야 수출입 정보 제공, 수출 상위 국가 중심 보건산업에 대한 해외인식도 조사, 공급망 재편에 따른 보건산업 영향 분석, 수출 애로사항 등 업계의 지속적인 의견수렴 등을 통해 산업계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정부 정책 지원 등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