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가 바이든 후보로 원치 않아, 트럼프도 61%가 반대
바이든 임기 동안 경제 나아지지 않았고 고령도 우려
미국 유권자들이 2024년 대통령선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원치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CNBC방송이 최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바이든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 출마해선 안 된다고 답했다. 출마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19%에 그쳤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57%도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를 원치 않는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출마 의지를 밝혀오긴 했지만, 아직 출마를 확정하진 않았다.
이미 재선 도전을 공식화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음 대선에 출마해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61%였다.
공화당 지지층의 37%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를 바라지 않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마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30%로, 바이든 대통령보다는 높았다.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를 원치 않는다고 답한 사람들의 47%는 나이를 이유로 꼽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80세가 되면서 최고령 미국 대통령이란 기록을 세웠다.
민주당 지지층의 61%도 바이든의 고령을 우려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를 원치 않은 응답자 중 나이를 이유로 꼽은 응답자는 8%에 그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6세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목을 잡는 건 나이뿐만이 아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임기 중 몇몇 입법 성과를 보였고, 중간선거에서도 의외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10월 조사 결과인 46%에서 41%로 떨어졌다.
특히 경제 지지율이 40%에서 38%로 하락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이 인플레이션 완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5%포인트(p) 하락한 20%에 불과했다. 28%는 오히려 피해를 보고 있다고 답했다.
경기가 좋거나 우수하다는 응답은 14%로, 2013년 이후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CNBC는 지난달 26~30일 전국 유권자 801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