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18년 만에 역사 속으로…후속작 서비스 집중하나?

입력 2022-12-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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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이더, 내년 서비스 종료 방침…1월 5일 생방송서 발표
1월 출시 앞두고 있는 ‘카트라이더:드리프트’ 서비스 집중 가닥
캐스터·선수 “아쉽다” 한 목소리…환불·리그 일정 등 논의 중

▲넥슨은 내년 1월 5일 온라인 생방송으로 통해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 세부 내용을 발표한다. (사진제공=넥슨)

넥슨을 상징하는 대표 게임 중 하나인 ‘카트라이더’가 서비스를 종료한다. 카트라이더가 출시된 2004년 이후 18년만이다. 업계에서는 원작의 서비스 종료와 함께 IP를 계승한 후속작 서비스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넥슨은 11일 공지사항을 통해 내년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를 공식화 했다. 카트라이더를 종료하고 후속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집중하는 것으로 내부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트라이더 개발사인 니트로스튜디오 조재윤 디렉터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카트라이더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넥슨에서 다양한 각도로 논의되어 왔고, 카트라이더 IP의 새로운 방향성과 미래를 위해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며 “서비스 종료 소식으로 인해 라이더분들이 입으셨을 상처와 걱정 그리고 상실감을 제가 헤아릴 수 없겠지만 이 소식을 전하는 저 또한 마음이 많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카트라이더는 2004년 출시된 넥슨의 대표 게임이다.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과 더불어 주요 라인업에 속하며, 수년간 넥슨의 실적을 이끌어왔다. 특히 넥슨 라인업 중 ‘피파온라인’과 더불어 프로리그를 개최하며 프로게이머 배출에도 기여해온 게임이다.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선수와 관계자들의 아쉬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오랫동안 카트리그를 중계해온 성승현 캐스터는 2022 SOL 카트라이더 리스 수퍼컵 개인전 시상식에서 “카트리그 우승을 차지한 선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오늘의 경기가 아니라 전에 있었던 수년간의 경기를 통해 많은 분들이 카트리그의 매력을 느끼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서비스 종료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카트라이더 리그를 통해 프로게이머로 데뷔한 이중선 선수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서비스 종료는 확정이라고 하니 1월 5일 온라인 생방송을 기다려볼 생각”이라며 말을 아꼈다.

▲‘2022 신한은행 SOL 카트라이더 리그 수퍼컵’ 개인전 결승전 출전선수. (사진제공=넥슨)

넥슨 측은 2022 카트라이더 리그 슈퍼컵 결승전을 마친 뒤 내년 1월 5일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를 통해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를 공식화 하고 후속작 서비스 계획에 대해 공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비스 종료 세부 일정과 환불 계획, 운영 중인 리그 후속 계획 등에 대해서도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서비스 종료까지 남은 기간 동안 예정돼 있던 업데이트는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조재윤 디렉터는 “라이더분들이 느끼실 상실감에 대해 어떠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려도 부족할 것”이라며 “최대한 빠르게 온라인 생방송에 대한 내용을 홈페이지를 통해서 안내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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