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이어 강원·전북도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 발령

입력 2022-12-1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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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호 기자 hyunho@)

정부가 인천·경기·서울에 이어 강원과 전북지역까지 황사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추가 발령했다.

환경부는 13일 오후 2시 기준 전북지역 미세먼지(PM10) 농도가 시간당 300㎍/㎥ 이상이 2시간 지속됨에 따라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에 서울, 정오에는 강원의 경보 단계를 '주의'로 올렸다. 이로써 황사 위기경보가 주의 단계인 곳은 오전 7시 '주의' 단계 경보가 발령된 인천과 경기에 더해 5곳으로 늘어났다.

황사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이뤄진다.

이번 황사는 12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와 눈을 내리기도 했던 기압골 뒤쪽에서 부는 강한 바람 때문에 11일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해 12일 저녁부터 국내에 유입되고 있다.

올해 들어 황사 위기경보 발령은 처음이다. 이번 전에는 약 1년 7개월 전인 작년 5월 7~8일 전국 곳곳에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된 것이 가장 최근이다.

현재 주의 단계는 인천과 경기, 서울, 강원에서 전북까지 추가됐으며 황사 때문에 미세먼지(PM10) 수준이 '매우 나쁨'(150㎍/㎥ 초과)일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는 관심 단계는 대전, 세종, 충북, 충남, 광주, 전남, 경북, 제주 등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가정에서는 황사가 실내에 들어오지 못하게 창문 등을 점검해야 하고 또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바깥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 등 교육기관에선 휴업이나 단축수업을 검토해야 하며 농가에서는 비닐하우스와 온실 등 시설물 출입문과 환기창을 점검하고 가축들을 대피시킬 준비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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