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위축으로 매출 감소 상황서 크리스마스는 연중 마지막 기회”
12월 25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완구업계가 동심(童心) 잡기에 나섰다.
14일 완구업계에 따르면 업체들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신제품과 할인 행사, 팝업스토어 등을 준비하고 있다. 크리스마스가 속한 4분기는 연 매출 30%를 차지할 정도로 완구업계의 연중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완구업계 1위 손오공의 지난해 매출 720억 원 중 4분기 매출은 221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30.7%를 차지한다.
‘헬로카봇’과 ‘티티체리’로 유명한 초이락컨텐츠컴퍼니는 크리스마스 시그니처 완구인 대형합체 장난감 ‘메가아칸’ 신제품을 공개했다. 초이락에 따르면 메가아칸은 중형 변신로봇 ‘울프닉스’를 기존에 선보인 중형 변신로봇 ‘아칸스피어’와 결합해야만 완성되는 대형합체물이다. 중형 완구 2개를 결합하면 대형합체물이 탄생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캐치! 티니핑’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SAMG는 메인 캐릭터인 ‘하츄핑’을 내걸었다. SAMG는 모자와 망토를 입은 크리스마스 스페셜 하츄핑 봉제 인형을 판매한다. 이와 더불어 15일부터 고양 스타필점에서 ‘티니핑과 함께하는 팝업스토어’를 전개한다. 또 전국 백화점, 아웃렛에서 이모션캐슬 팝업스토어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모션캐슬 팝업의 경우 패션, MD, 봉제인형을 중심으로 판매되며, 스타필드 팝업은 완구 중심으로 팝업스토어가 전개될 예정이다.
손오공도 크리스마스 맞이 월령별, 취향별 선물을 추천하고 나섰다. 손오공은 유아완구로 피셔프라이스 제품을 추천했다. 피셔프라이스는 신생아부터 사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아기체육관 아치봉에 달린 다양한 색상과 소리가 나는 놀잇감에 손을 뻗어 잡고 만지는 과정을 통해 손과 눈의 협응 능력이 발휘될 뿐 아니라 소근육 운동도 할 수 있다. 만 3세 이상의 미취학 유아에겐 애니메이션 완구인 ‘바다 탐험대 옥토넛’과 공룡 완구 ‘쥬라기월드’를 추천했다.
할인행사도 진행된다. 레고코리아는 25일까지 전국 온·오프라인 레고 매장에서 인기 제품 13종을 20% 할인 판매한다. 영유아를 위한 듀플로부터 시티, 프렌즈, 닌자고, 해리포터, 마인크래프트까지 다채로운 시리즈를 특가로 만날 수 있다고 레고 측은 설명했다. 동시에 행사 기간 레고 제품을 10만 원 이상 구매하면 한정판 굿즈로 구성한 ‘레고 2023 플래너 & 캘린더 세트’를 증정한다.
영유아 교구를 개발·유통하는 한국짐보리㈜짐월드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처음으로 ‘패밀리 세일’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했다. 짐월드의 대표 브랜드 제품들을 할인 가격으로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행사에서 판매되는 대표 브랜드 제품에는 3차원 입체 자석 교구인 맥포머스를 비롯해 짐보리 플레이앤뮤직 브랜드 교구들이 최대 7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했다.
완구업계는 소비심리 위축에도 크리스마스가 매출 견인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후 전 세계적인 소비 위축으로 매출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크리스마스는 연중 마지막 기회”라며 “최근 3년보다 올해에는 대대적으로 신제품과 할인행사를 준비해 매출 견인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