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준 생산 금액만 20조9983억 원
미래먹거리인 바이오산업의 생산 규모가 21조 원에 육박했다. 증가율만 22%를 넘었고, 수출도 20% 가까이 증가했다. 정부는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위해 디지털 치료제, 첨단 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 투자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 지난해 바이오산업의 생산, 수출입, 고용과 투자 현황 등을 조사한 '2021년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는 20조 9983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2.1% 증가했다. 계속된 상승세다. 액수는 20조9983억 원으로 5년간 연평균 19.9%의 성장을 보였다. 2017년도는 10조1457억 원으로 지난해의 절반 수준이었다.
바이오 의약 비중은 27.8%로 가장 크게 나타났고, 바이오 의료기기 비중은 체외진단 시장의 성장에 따라 25.1%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바이오 서비스와 바이오 화학, 에너지가 지난해보다 12.3%, 13.1% 증가했다.
수출 역시 체외진단기기와 바이오시밀러, CMO(위탁생산) 등의 지속적인 증가로 지난해보다 18% 성장했다.
수출은 11조8598억 원, 수입은 4조7692억 원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바이오 의료기기가 39%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바이오 의약과 서비스도 각각 8%, 40.1% 증가했다. 수입은 바이오 의약이 코로나19 백신 영향으로 120.3% 증가했다.
바이오산업 인력은 5만5618명으로 2020년보다 6.4% 늘었다. 5년간 5.5%의 증가세를 보였다. 연구직이 7%, 영업과 관리 등 기타직이 11.9% 늘었다. 투자는 3조679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0% 늘었고, 시설 투자비는 12.6% 증가했다.
박동일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국장은 "2021년 바이오산업은 코로나19의 선제적 대응을 계기로 생산 규모가 역대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출도 11조9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크게 도약했다"며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기존 산업 외에 디지털 치료제, 첨단 바이오, 합성생물학과 같은 미래 먹거리에 관한 투자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