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관리자라면 팬데믹 이후 모두 해봤을 고민이다. 재택근무하는 직원에게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동기부여를 하고 팀 전체의 업무 성과를 끌어올릴 수 있을까. 신간 ‘리모트워크 레볼루션’은 “원거리 근무는 이제 일하는 방식의 새로운 표준”이라고 강조하면서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재택근무 팀의 성공을 조언한다. 가장 중요한 건 ‘기획 단계’다. 구성원이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공동의 이해를 구축하는 데 가장 큰 노력을 들여야 한다고 짚는다. 추상적으로 느껴지는 신뢰라는 개념의 종류를 나누고, 서로 잘 만나지 않는 업무 관계에서도 쌓을 수 있는 신뢰의 도모 방식을 제시한다.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의 네일러 피츠휴 대학에서 경영학 교수로 재직 중인 세달 닐리가 집필했다.
신간 ‘뉴 그레이’는 미래 소비시장을 주도할 세대 중 하나로 5070을 짚는다. 통상 44세 이상은 온라인 소비자 조사에 응하는 비율이 낮아 데이터를 쌓기 힘들고, 젊은 층과 달리 즉각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에 반응하지 않아 성향을 파악하기도 어려운 것으로 평가받아왔다. 그러나 책은 이들 세대가 과거 중장년층과는 달리 오랜 경제활동을 기반으로 소비력과 각자의 분명한 취향을 지니고 있다고 봤다. 이들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이 시장의 새 가능성을 열어줄 거라고 역설한다. 이미 가정간편식, 패스트패션, 단백질 보충제 시장에서 시니어는 큰손으로 떠올랐으며, 2030을 타깃으로 서비스 시작한 구독형 오디오북 플랫폼 윌라 구독자의 3분의 1은 45~54세라는 점 등 흥미로운 근거를 내세운다. 마케팅, 광고업에 종사해온 정지원, 유지은, 염선형 작가가 공동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