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메리츠 3배율 국채 ETN 시리즈’ 8종목을 2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최근 글로벌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다양한 투자목적의 고배율 상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채권형 3배율 ETN 상장을 통해 시장수요에 대응하겠다는 목표다.
이번에 상장하는 ETN은 국내 ETP(ETP·ETN) 시장 최초 3배율 상품으로 국채 만기별(3/5/10/30년)로 국채 가격 지수수익률의 ±3배를 추종한다.
한국거래소는 ETN 시장이 원자재 및 주식 외에도 채권 등 다양한 기초자산의 상품 라인업이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기초지수별 구성종목은 정부가 발행한 각 3/5/10/30년 만기 국채 3종목이며, 각 만기별로 가장 최근에 발행된 3개 종목씩을 선정해 발행 순서대로 각각 50%, 30%, 20%로 비중 고정한다.
또 정부가 국채를 신규 발행할 경우 구성종목에 해당 국채가 새롭게 편입되고 가장 오래전에 발행된 종목이 편출된다.
증권당 발행가액은 국채 3년/5년/10년 ETN은 2만 원, 국채 30년 ETN은 5만 원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ETN은 발행 증권회사의 신용위험이 있는 무보증․무담보 성격의 파생결합증권”이라면서 “투자시 발행사의 재무건전성 관련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ETN 시장가격이 기초지수 움직임을 잘 추종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실시간지표가치(iIV)를 투자참고지표로 제공하므로 투자자는 이를 참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