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리’가 비밀과 반전이 가득한 이야기의 서막을 열었다.
19일 첫 방송한 SBS 새 월화드라마 ‘트롤리’에서는 딸의 실종과 아들의 사망 소식을 접하며 충격에 휩싸인 김혜주(김현주 분)와 남중도(박희순 분)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1회 시청률은 전국 4.6%(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 수도권 4.7%, 2049 시청률은 1.2%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6.8%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은 딸의 가출 신고를 위해 경찰서를 찾은 김혜주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이런 일은 오늘이 처음”이라는 김혜주의 호소와 함께 특별한 것 없던 그날 하루가 그려졌다.
김혜주는 책 수선 고객과 상담을 마치고 딸 남윤서(최명빈 분)의 학부모 모임에 참석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기름집 손녀가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에 잠시 빈소를 찾았다. 여느 때와 다를 것 없는 하루를 보낸 건 남중도도 마찬가지였다.
그날 밤, 남중도가 장우재(김무열 분)의 연락을 받고 다시 집을 나선 사이 김혜주는 딸이 사라졌다는 걸 알아챘다. 학부모 모임에서 있던 일로 한 차례 언성을 높였던 터라 걱정과 불안이 밀려왔다.
딸을 찾아 빗속을 헤매던 김혜주는 경찰서를 찾아가 도움을 청했고, 경찰관들은 위치 추적이 불가능하다며 탐문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김혜주도 소식을 듣고 뒤늦게 달려온 남중도, 장우재와 함께 밤새도록 딸을 찾아다녔다.
남윤서가 사라진 지 12시간이 지났지만, 탐문 수사는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남중도를 알아본 경찰관들은 다시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러자 남중도는 “다른 사건들과 똑같이 진행해 주시라”며 특혜를 거부했고, 김혜주는 “그냥 조금만 도와 달라고 그러자. 국회의원 이전에 당신, 윤서 아빠잖냐”고 애처롭게 매달렸다. 남윤서의 가출 사건은 결국 실종 수사로 전환됐다.
그러나 부부는 뜻밖의 소식을 접했다. 장남 남지훈(정택현 분)이 한강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것. 남지훈은 과거 음주폭행으로 3개월 복역을 마치고 보름 전 출소한 상황이었다. 정치인 남중도에게 줄곧 걸림돌이자 아픈 손가락이었던 아들. 그의 사망 소식이 슬픔을 넘어서 충격을 안긴 것은 필로폰과 대포폰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마지막까지도 남중도, 김혜주의 마음에 무거운 돌덩이 하나를 얹은 남지훈의 죽음은 미스터리로 남겨졌다.
이후 2주가 지났다. 김혜주는 남지훈의 빈자리를 느낄 새도 없이 예상치 못한 손님을 맞게 됐다. 집 앞으로 찾아온 김수빈(정수빈 분)은 김혜주에게 “임신했다. 저 남지훈 애를 가졌다”는 믿을 수 없는 사실을 전하며 또 다른 파란을 예고했다.
시작부터 휘몰아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트롤리’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