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국민통합 비전 정립…4대 전략목표 설정
김한길 "국민적 관심·시의성 높은 과제 해법 모색"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의 김한길 위원장으로부터 '국민통합 추진전략 및 핵심과제'와 '2022년 하반기 운영된 3개 특위의 활동 성과'를 보고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된 국민통합위원회의 '추진전략 및 성과 보고회'에 참석해 "통합을 위해선 우리 사회가 단순한 평등을 넘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국민 개개인의 다양성이 존중되면서 국민 전체가 조화롭게 소통하는 방향을 국민통합의 차원에서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신뢰 회복과 연대 강화가 필요한 곳에는 항상 국민통합위원회가 있겠다는 의지를 바탕으로, 국민께서 믿음과 희망을 갖는 윤석열정부표 국민통합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위원회는 윤 대통령에게 '윤석열 정부 5년간의 국민통합 비전 및 전략'과 '2023년도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과제'를 보고했다.
구체적으로 △다양성 존중 △사회갈등 및 양극화 해소 △신뢰에 기반한 공동체 실현 △국민통합 가치 확산을 4대 전략목표로 설정하고 꾸준히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2023년 핵심 키워드를 ‘사회적 약자’와 ‘청년’으로 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 현안에 대해 특위를 가동하여 실질적 해법을 도출하기로 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해선 내년 상반기 중 △자살 위기극복 특위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만들기 특위 △이주배경인과의 동행 특위를 순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청년들을 위해선 ‘청년 정치참여 확대 특위’를 시작으로 청년 젠더, 자립준비 아동·청소년 보호 등 시의성 있는 특위 과제를 이어간다. 특히 위원회 내 청년 포럼인 ‘청년 마당’을 구성해 청년 직접 참여와 소통을 강화한다.
위원회는 올 하반기 운영된 세 가지 특위의 활동성과도 발표했다. '장애인이동편의증진 특위'는 장애인콜택시 끊김 방지 등 개별이동수단 지원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노력했으며 '대·중소기업 상생 특위'는 혁신기술·기업 생태계 조성 등 참여 경제주체들이 강자-약자의 대립 구조가 아닌 다함께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상생방안을 제시했다. 또 '팬덤과 민주주의 특위'는 가짜뉴스 대응을 위한 팩트체킹 및 법·제도적 개선 등 극단적 팬덤정치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통합을 위해 ‘꼭 해야 할 일들’과 ‘할 수 있는 일들’을 검토해 앞으로 5년간 추진할 로드맵을 정했다"며 "특히 내년에는 ‘사회적 약자’와 ‘청년’이라는 큰 틀 아래 국민적 관심과 시의성이 높은 과제를 선정해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민간위원 및 정부위원, 특위위원 등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