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베트남 출장길에 입은 패딩 조끼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1일 오후 12시 30분께 이 회장은 23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연구개발(R&D)센터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장길에 올랐다. 이날 이 회장은 정장 위에 어두운 회색 코듀로이 조끼를 겹쳐 입은 차림으로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등장했다.
조끼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골프 제품이다. 소비자 가격 43만9000원이다. 이번 의상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제공한 것이 아니라 이 회장이 직접 구매해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자사 브랜드를 입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이 회장의 사복 패션은 이미 몇 차례 화제가 됐었다. 2019년에는 이 회장이 마르쿠스 발렌베리 회장과 부산행 SRT에 탑승할 때 착용했던 빨간 패딩에 네티즌 이목이 쏠렸다. 해당 패딩은 아크테릭스의 130만 원 상당의 제품이었다.
2014년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린 ‘앨런애드코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착용한 언더아머 피케셔츠는 ‘이재용 운동복’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판매량이 크게 늘기도 했다.
한편 이 회장은 이번 베트남 출장에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 등과 함께 한다.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삼성 R&D 센터는 지상 16층·지하 3층, 연면적 8만제곱미터(㎡)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공사 비용만 약 2800억 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