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앞두고 대체로 한산한 분위기...상승폭은 제한적
아시아증시가 2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사실상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에 종지부를 찍으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00포인트(.16%) 오른 2만6447.87에, 토픽스지수는 7.63포인트(0.40%) 상승한 1910.15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30.01포인트(0.98%) 뛴 3095.57에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43.30포인트(0.30%) 오른 1만4328.43에 거래됐다.
오후 5시 기준 싱가포르 ST지수는 13.69포인트(0.42%) 오른 3271.39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08.15포인트(0.18%) 상승한 6만674.57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증시는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크리스마스 휴장을 이어갔다.
아시아증시는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완전히 종료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정부는 전날 입국자에 대해 의무화하고 있던 호텔이나 시설에서의 강제 격리를 내년 1월 8일부터 철폐한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정식 발표에 경기회복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이에 중국증시에서는 은행과 보험, 소매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석탄과 물류, 항만 관련 주도 상승했다. 다만 여행 정상화 기대로 이전 상승했던 여행과 항공 주는 단기 이익 확정을 노린 매도세가 유입됐다.
다만, 홍콩증시가 휴장이어서 ‘후강퉁’과 ‘선강퉁’을 통한 해외투자자의 주식 매매가 이뤄지지 않아 전반적으로 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연말을 앞두고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적극적인 매매가 이뤄지지 않은 것도 상승 폭을 제한했다.
일본증시에서도 중국 정부의 방역 규제 완화로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관련주 강세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