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2기 ‘모태솔로’ 특집에 데프콘 눈물까지…“연애 못한 이유 알겠다”

입력 2022-12-29 09:57수정 2022-12-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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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ENA·SBS Plus ‘나는 SOLO’)

‘나는 솔로’ 12기가 ‘모태 솔로’ 탈출을 위한 로맨스를 그리기 시작했다.

28일 방송된 ENA·SBS PLUS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이하 ‘나는 솔로’)에서는 12기 출연자들의 첫인상 선택 결과가 공개됐다.

이날 여주 신륵사에서 솔로녀들과 마주한 솔로남들은 첫인상 선택에 나섰다.

영수, 영철, 상철은 모두 단아한 분위기의 영숙을 선택했으며, 영호는 현숙을, 영식은 순자를, 광수는 옥순을 택했다. 반면 영자, 정숙은 한 표도 받지 못해 쓰린 속을 달래야 했다. 이후 솔로녀들은 앞서 첫인상 선택 때 지목했던 솔로남의 차에 올라타 숙소까지 함께 이동하며 서로를 알아갔다.

영수와 영숙은 첫인상 선택에서 서로를 선택했지만, 차 안에서 공통된 대화 주제를 찾지 못해 연신 대화가 끊겼다. 영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좋으신 분인데 티키타카가 됐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영철을 택한 옥순은 “술, 담배, 게임을 안 한다”는 그의 말에 취미가 안 맞아서 당황하면서도 “어디서 기회를 찾아야 할까 생각하는 제 자신이 신선하다”며 영철을 향한 호감을 표했다.

영식의 차에 탄 순자는 첫 만남부터 술, 등산 등 각종 취향이 들어맞아서 박수를 치며 좋아했다. 급기야 영식은 “이제 집에 가도 되겠다. 둘이 가자”고 들뜬 마음을 드러냈고, 순자는 “카메라 꺼!”라고 화답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영호는 현숙, 영자, 정숙의 선택을 받아 ‘인기남’에 등극, ‘3:1 드라이브’를 즐겼다. 이때 말수가 없는 영자, 정숙과 달리, 현숙은 조수석에 타서 영호와 적극적으로 대화를 나눴다. 영호는 “제 취향에 적합한 분”이라며 첫인상 선택 후에도 호감이 지속되고 있음을 알렸다.

▲(출처=ENA·SBS Plus ‘나는 SOLO’)

숙소에 도착한 12기는 지난 기수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3MC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를 깜짝 놀라게 했다. 조용했던 영호는 갑자기 손을 번쩍 들어 “숙소에 들어가면 발부터 씻을 수 있을까”라고 요청하는가 하면, 커피포트, 생수, 고무장갑 등 바리바리 싸 온 짐을 공개했다. 또 12기 멤버들은 장을 보러 갈 세 명을 정하는 데에만 무려 한 시간 가까이 회의했다. 그 결과 정숙, 영식, 상철이 장을 보러 가게 됐다. 그런데 앞선 기수들이 솔로녀의 옆자리를 차지하려고 기 싸움을 벌인 것과 달리, 상철과 영식은 서로 정숙의 옆자리를 양보하는 배려를 보이다 급기야 서로의 무릎에 포개 앉을 뻔해 3MC를 폭소케 했다.

12기 멤버들은 남녀 숙소의 문이 모두 열려있음에도 정중하게 벨을 눌러 인터폰으로 소통을 이어갔다. 그간 ‘나는 솔로’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과잉 배려(?)에 데프콘은 “모태 솔로가 맞다”며 “웃겨서 눈물이 난다”고 눈가를 휴지로 닦기도 했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도 어색한 분위기는 계속됐다. 영수는 영숙의 옆자리가 비어있는데도 쭈뼛거렸다. 광수는 “자리 딱 있다”며 영수를 이끌어 겨우 영숙의 옆자리에 앉혔다. 식사 후에도 귀뚜라미 소리만 요란하게 들릴 정도로 대화가 끊기자 순자는 “여기 나온 분들, 다 예쁘고 멋있는데 왜 모솔이냐”며 분위기를 띄우려고 했다. 그러자 데프콘은 “시청자분들과 저는 왜 모태 솔로인지 알 것 같다”고 탄식했다.

좀처럼 대화가 이어지지 못하고 겉돌자, 12기 솔로남녀는 자리를 숙소 거실로 옮겨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들은 “마주 보고 앉지 않겠냐”는 광수의 주도로, 남녀가 양쪽으로 나뉘어 앉아 흡사 ‘단체 미팅’ 같은 어색한 광경을 만들었다.

광수는 판을 주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자신이 호감 있는 옥순이 피곤해하자 제작진에게 “옥순님 먼저 인터뷰하게 해주시면 안 되냐”고 물어보는가 하면, 영호, 영숙 등을 찾아가 “동맹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영수, 영철은 광수의 동맹 제안에 “도와준다고 했던 행동이 안 좋게 느껴질 수도 있다”며 이를 거절했다.

다음 날 아침, 12기의 자기소개가 진행됐다. 우선 영수는 부산에서 일하는 38세 수학 강사로, 수업에서만큼은 수줍음을 타지 않는 열정적인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그는 “이성분들과 얘기를 해본 경험이 많지 않다”며 “장거리 커플도 내가 찾아갈 수 있고, 나이 차이는 우선순위가 아니다”라고 적극 어필했다.

영식은 “31세고, 문화재단에서 공연기획 담당으로 일하고 있다”며 “목사님 아들이라 가급적 같은 종교로 같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분을 원한다”고 종교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어른들을 공경할 줄 아는 분이었으면 좋겠다”며 “장거리 연애도 너무 해보고 싶다. 나이 차이 역시 모두를 품을 수 있다. 결혼을 빨리 하고 싶다”고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다음으로 나선 영철은 38세 프로레슬러임을 밝혔다. 그는 “단 10명밖에 매지 못한 아시아 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맸다. 하지만 한국에서 평생을 다 걸어도 아무도 안 알아주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일본에서 다시 선수로 데뷔했다”고 치열하게 살아온 지난날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일본에서 (국적으로 인해) 차별을 받았다.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코로나19 때문에 경기를 오래 쉬게 됐다. 그러던 중 ‘나는 솔로’를 보고 대중적으로 성공하지 못한 프로레슬러라도 좋아해 줄 사람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출연) 신청을 했다”고 고백해 박수를 받았다.

영호의 자기소개가 다음 주 예고로 넘어간 가운데, 첫 데이트 선택에 돌입하는 12기의 모습이 공개돼 관심을 고조시켰다.

한편 ‘나는 솔로’는 매주 수요일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출처=ENA·SBS Plus ‘나는 SO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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