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시장은 작년 말(1033.98포인트) 대비 34.3% 떨어진 6279.29포인트로 마감했다. 3년 만의 전년 대비 하락 마감이다.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지난해 상승률이 높았던 메타버스·NFT 등 성장주 관련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운송 업종만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29일 한국거래소는 ‘2022년 증권시장 결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인플레이션과 주요국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증시가 하락했고, 연저점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에 소폭 반등했다.
전체 시가총액은 작년 말(446조 원) 대비 29.3%(131조 원) 감소한 315조 원이다. 하루평균 거래대금과 거래량은 각각 41.8%, 41.1% 감소한 6조9000억 원, 10억3000 주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36개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메타버스·NFT 등과 관련된 디지털콘텐츠(-61.5%), 소프트웨어(-48.8%), 인터넷(-42.2%)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운송 업종만 36.6%로 유일한 상승세를 보였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8조6000억 원으로 순매수세를 유지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조2000억 원, 2조2000억 원을 순매도했다.
올해 코스닥 신규상장 기업은 129개사로 지난해 115개사보다 14개사 늘어났다.
이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24개사였던 스팩 상장사는 올해 45개사로 늘어났다.
다만, 공모금액은 3조 원으로 지난해(3조6000억 원)보다 16.7%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