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연합뉴스)
교육부가 고교학점제 도입에 발맞춰 올해 경남·광주·대구·인천 등 4개 지역에 원격수업을 제공하는 공립 온라인 학교를 열고, 내년에 이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1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선정된 경남·광주·대구·인천에서 올해 각 1개교씩 문을 열고, 올해 상반기에 온라인 학교를 설립할 교육청 4곳을 추가로 모집한다. 나머지 9개 시·도는 여건에 따라 올해 하반기나 2024년에 설립 준비를 시작한다.
온라인 학교는 시간제 수업을 제공하는 학교로 교실과 교사만 있고 소속된 학생은 없다. 원하는 과목이 소속 학교에 개설되지 않은 학생은 온라인 학교를 통해 원격수업으로 원하는 과목을 들을 수 있다.
온라인 학교 설립은 고교학점제 도입에 맞춰 학생들의 수업권을 보장하기 위해 교육부‧교육청이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교육부는 학생이 기초 소양과 기본 학력을 바탕으로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누적해 졸업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온라인 학교에는 융합과학 탐구, 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래밍 수업 등 신산업 분야 과목을 비롯해 철학, 실용경제 등 소수 수강 과목 등 개별 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주로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교육부는 현재 고교 2∼3학년 선택교과에 적용하는 성취평가제(절대평가)를 1학년으로도 확대할지 여부 등을 포함한 고교학점제 세부 시행계획을 다음 달 내놓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