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 추이. 출처 블룸버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 가치가 0.3% 오르며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30.77엔까지 내려 8월 최저치인 130.41에 근접했다.
시장은 올해 엔화 가치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엔 가치는 작년 10월 이후 16%가량 올랐다. 미국 금리인상 속도 조절과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 기대감이 반영됐다.
BOJ는 지난해 12월 시장 예상을 깨고 장기금리 상한을 ‘깜짝’ 높이면서 사실상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전문가들은 일본과 미국의 금리 격차가 줄어들면서 올해 엔 시세가 급격한 반전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의 후지토 노리히로 선임투자전략가는 “올해 엔 시세가 극적인 반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초반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15엔으로 출발했다. 이후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에도 BOJ가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면서 엔화 가치가 폭락, 10월 엔·달러 환율은 1990년 이후 처음으로 152엔까지 치솟았다.
가이타메닷컴의 타쿠야 칸다 선임 연구원은 “시장은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과 함께 연준의 금리인상이 3월 혹은 4월 종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엔·달러 환율이 120달러까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