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공급 문제로 관제 시스템까지 영향
5만6000여 명 승객이 항공편 중단으로 영향
▲항공기 운항 중단된 필리핀 상공. 출처 플라이트트레이더24 트위터 캡처
필리핀 공항 관제 시스템에서 발생한 기술적 문제로 국내선과 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했던 필리핀 항공당국이 항공편 운항을 재개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교통부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의 항공교통관리센터(ATMC)가 운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제이미 바우티스타 필리핀 교통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전력 공급에 문제가 발생해 통신, 라디오, 레이더, 인터넷 등이 끊겼다”고 설명했다.
ATMC는 필리핀에서 출발하고, 필리핀으로 들어오는 모든 항공편을 통제하므로 ATMC가 멈추면 필리핀 영공 내 항공 운항이 불가능하다.
이날 필리핀 현지 시각으로 오후 4시 기준 280편 이상의 항공편이 지연, 취소되거나 우회 운항하면서 약 5만6000명의 승객이 피해를 봤다.
교통부에 따르면 기술 복구가 진행 중인 가운데 5시 50분부터 정상 운행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