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2023년은 격(格)이 다른 명품 KB손보를 현실로 만들고, 이를 통해 우리가 꿈꾸는 일류회사, 1등의 시기를 앞당겨 나가자”고 밝혔다.
KB손보는 이날 서울 강남구 본사 사옥에서 KB손보 경영진과 노동조합,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시무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2021년 취임 당시 ‘보험 그 이상의 보험’으로 당당히 1등에 도전하는 KB손보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며 “이에 지난 2년간 KB손보는 강력한 본업 턴어라운드와 사상 최대 이익 실현, 헬스케어·마이데이터 등 신사업으로의 비즈니스 영역 확장을 이뤄냈다”고 말하며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올해는 대한민국 보험업 역사상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보험산업 재편의 신호탄이 될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전 세계적으로 불안정과 불안이 장기간 지속된다는 ‘퍼머크라이시스(perma-crisis, 영구적 위기)’ 도래, 산업의 주도권이 완전히 ‘고객’으로 이동하는 새로운 시대적 요구 등 보험업은 ‘불확실 속의 위기’라는 경영환경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사장은 “취임 당시 먼 훗날 시간이 흘러 여러분의 기억 속에 ‘가장 힘이 된 CEO’, ‘가장 다시 보고 싶은 CEO’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그 고민 끝에 향후 누가 CEO가 되더라도 우리 회사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모든 임직원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신명 나는 일류회사’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언아더 클래스(Another Class) KB손해보험’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상품·보상·영업조직·매직카서비스·유저인터페이스(UI)·임직원 역량부터 고객에게 제공하는 청약서와 보험증권, 알림서비스까지 모든 분야에서 타사와 격이 다른 수준의 회사가 된다면 고객은 의심하지 않고 우리를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사장은 이날 시무식 이후 현장영업 부서 등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으로 2023년 첫 공식일정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