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3일 삼성물산에 대해 ‘불황에 더욱 돋보일 기업’이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9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도 양호한 실적 모멘텀 지속되면서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 경신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투자유가증권(44.4조 원)과 부동산(5조 원)의 탄탄한 가치가 안전마진 역할을 하면서 3.5조원의 EBITDA 창출 능력으로 올해도 주가 재평가는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불황에 더욱 돋보일 매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7.9% 증가한 2조5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거란 예측이다.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0% 늘어난 12조1000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7% 늘어난 5937억 원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상사부문만을 제외한 전 사업부문의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특히 건설과 바이오 부문의 호실적이 전체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됨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영업실적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경우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어, 상사 부문의 감익에도 불구하고 건설과 바이오의 견조한 이익 창출로 이익의 변동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올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 늘어난 46조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5% 증가한 2조8238억 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