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에서 호크아이 역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제레미 레너(51)가 제설 작업 중 부상을 입고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레너 측 대변인인 샘 마스트는 "레너가 오늘 일찍 눈을 치우다 날씨 관련 사고로 중상을 입었다"며 "위독하지만, 현재는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어디를 다쳤는지 등 부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사고 경위와 장소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네바다주 산간 지역 한 호숫가에 있는 레너의 목장에서 있었던 일로 추정되고 있다. 그는 네바다주 리노 마운트 로즈 스키 타호 인근에 있는 집을 소유하고 있다. 레너는 사고 뒤 헬기로 병원에 옮겨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은 지난 연말 미국을 덮친 눈 폭풍으로 현재까지 3만5000여 가구의 전기가 끊긴 상황이다.
레너는 올겨울 이 지역의 폭설 현황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해왔다. 지난달에는 눈 덮인 차량을 보여주는 트윗과 함께 "타호 호수의 눈이 장난이 아니다"라고 올리기도 했다. 이보다 앞서 2021년 12월에는 직접 제설차를 운전하는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1971년생인 레너는 2008년 영화 ‘허트 로커’로 이름을 알리며 영화 '더 타운' 등으로 2회 연속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호크아이’ 캐릭터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