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일류 신한'으로의 도약을 위해 고객 기반을 대폭 넓히고, 비은행 이익 비중을 50%까지 높이는 등의 내용을 담은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2일 경기 용인시 소재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2023년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포럼엔 조용병 회장, 진옥동 차기 회장 내정자를 비롯한 전 그룹사 임원 26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서 신한금융은 올해 경영 슬로건과 함께 △시니어 및 청년 고객층 증가율 1위 △자본시장·글로벌 국내 최고(top) 레벨 기반 구축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한 디지털을 가치로(digital to value) 달성 △균형 잡힌 인적 경쟁력 확보 △아시아 리딩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금융 그룹 추진 △선제적 리스크관리 △기본에 충실한 효율적 성장 등 7대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시니어 및 청년 고객층 증가율 1위’달성을 위해 초개 인화 상품/마케팅을기반으로 고객경험(CX)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플랫폼을 통해 자산관리 및 부동산 헬스케어와 같은 전문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본시장·글로벌 국내 최고 레벨 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IB Biz 모델 고도화 및 자산운용 역량을 강화한다. 아울러 그룹의 강점인 글로벌 부문의 채널별 성장과 M&A 성장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내부통제 체계 강화에도 나선다.
이날 강연을 맡은 조 회장은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3고 현상과 글로벌 저성장 등 대내외적 악재로 신한금융의 미래는 시계 제로에 직면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지난 성과에 안주하면 기업의 미래는 없다. 살기 위해 변해야 하고 안주하면 죽는다(變卽生 停卽死)는 각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선한 영향력 1위 △글로벌 이익 비중 30% △비은행 이익 비중 50%를 담은 방향성인 '신한 2030 1·3·5', △전문성 강화 △경영관리 효율화 △시너지 창출을 담은 실행체계인 '따로 또 같이(One Shinhan)을 제시했다.
진 내정자는 이와 관련 "조 회장이 종합금융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리딩 금융 그룹의 지위를 확고히 한 만큼, 후배들이 변화와 도약을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높이는 선한 영향력 1위의 목표를 달성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