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이유빈(21)이 부상을 딛고 재기에 나선다. 그는 3일 의정부시청과 1년 선수 계약을 맺었다.
제갈성렬 의정부시청 빙상팀 총감독은 “이유빈은 정상급 기량을 가진 선수”라며 “의정부시청에서 만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유빈은 여자 쇼트트랙 주축을 이루는 선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견인한 데 이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은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2021-20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선 발군의 실력으로 여자 1500m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5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최종 6위를 차지해 대표팀 승선에 성공했으나 왼쪽 무릎 수술 및 재활로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지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스케이트를 탈 때마다 왼쪽 무릎 뒤쪽 오금에 통증을 느꼈다. 이 통증은 올림픽 때까지 이어졌다”며 수술 소식을 알렸다.
또 “다행히 수술은 잘 끝났다. 좀 더 천천히 저 자신을 돌아보면서 꾸준히 재활하고 훈련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싶다”며 시즌 후반 복귀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4월에 열리는 2023-2024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하는 것으로 목표로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제갈성렬 총감독이 이끄는 의정부시청 빙상단은 현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인 박지윤과 김민선, 차민규, 정재원 현 국가대표 스피드 선수가 속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