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4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성장을 위한 아름다운 변화’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0만 원을 유지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반적인 소비 환경은 부정적이나 고급품시장의 강세는 유지될 것”이라며 “백화점이 전체 영업이익을 견인하는 가운데 면세점 흑자 전환, 지누스 온기 반영 등으로 견조한 실적 모멘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적분할 및 지주사 전환도 당초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는 분석이다.
4분기 현대백화점의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2조9819억 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4.5% 늘어난 126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면세점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의 호조세 지속과 지누스의 실적 개선 때문”이라며 “백화점의 양호한 실적은 부유층과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고급품 시장 강세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은 백화점이 끌고 지누스와 면세점이 밀 거란 관측이다. 고금리와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약화로 올해 전반적인 소비 환경은 부정적이나, 부유층과 고소득층의 경우 현금흐름(소득과 금융수익 증가) 개선으로 소비 양극화 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up-market은 견조한 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0% 늘어난 11조5000억 원, 영업이익은 39.7% 증가한 5293억 원으로 견조한 실적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이어 “백화점이 견인하는 가운데 면세점의 적자 폭 축소, 지누스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지주사 전환으로 주주환원 정책 강화와 신유통 플랫폼(복합쇼핑몰·프리미엄 아울렛)과 신사업(뷰티·헬스케어·물류·IT 인프라)을 통한 성장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